2017년, 성남시 역사의 태동인 ‘광주대단지사건’을 최초로 다룬 연극 ‘황무지’를 선보인 극단 ‘성남93’이 2018년에 이어 2020년에는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뮤지컬 ‘황무지’를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또 다시 선보인다.
‘광주대단지사건’이란 1971년 8월 10일에 일어난 도시빈민들의 항거로 서울시가 청계천과 영등포 등 무허가 판자촌에 살던 사람들을 성남(당시 광주군 중부면)으로 이주시키면서 분양가 대폭 인상과 일터 제공 미이행, 교통 확충 미비 등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건으로 올해로 49주년을 맞고 있다.
2017년(세미뮤지컬), 2018년(연극)등 다른 버전의 ‘황무지’를 선보였던 극단은 2020년 무대엔 라이브 밴드의 현장 연주와 뮤지컬 전문배우들의 열연 등 다채로운 뮤지컬의 모습으로 형상화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영상공연으로 대체될 예정이지만 본 공연이 영상으로 영구히 남는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더욱 디테일한 연기와 장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극단 ‘성남93’이8월 5일 3시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비대면 영상촬영으로 뮤지컬 ‘황무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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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성남93’은 1993년 성남시에서 ‘지역에서 꽃피우는 젊은 예술’을 모토로 창단, 현실을 반영한 창작극을 올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현재 총20여 편의 작품을 올린바있다. 2017년엔 대한민국현대사에 묻혀있는 성남역사의 시작인 광주대단지사건을 소재로 한 ‘황무지’를 발표하며 지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후 2019년엔 노동자들의 애환을 다룬 ‘뮤지컬 상대원연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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