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 "시민과 동행하는 품격있는 의회" 만들겠다

-시민 중심의, 약자와 동행하는, 품격있는 하남시의회
-조례 정비로 행정 여건 변화와 자치법규의 신뢰성 확보
-방송시스템,전자회의시스템 구축,시민과의 소통 채널 확대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문제 국가가 발벗고 나서야 할 때

탄천뉴스 | 기사입력 2024/09/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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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 "시민과 동행하는 품격있는 의회" 만들겠다
-시민 중심의, 약자와 동행하는, 품격있는 하남시의회
-조례 정비로 행정 여건 변화와 자치법규의 신뢰성 확보
-방송시스템,전자회의시스템 구축,시민과의 소통 채널 확대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문제 국가가 발벗고 나서야 할 때
 
탄천뉴스 기사입력 :  2024/09/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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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은 ‘불시불 돈시돈(佛視佛 豚視豚·부처님 눈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엔 돼지가 보인다)’을 손글씨로 적어놓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일 기도하고, 운동하고 공부한다고 했다. (사진제공 © 하남시의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해결책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변화는 불리할 게 없습니다. 달라진 하남시의회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행정 편의 위주의 민원처리와 소극적 행정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시민들이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는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은 37년 공직 경력의 베테랑 행정가 출신이다. 진정한 시민권익의 대변자가 되기위해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했다는 그는 시민들께 “섬김·공정·정성으로 행복한 하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이 된 후 사무실 게시판에 직접 ‘불시불 돈시돈(佛視佛 豚視豚·부처님 눈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엔 돼지가 보인다)’을 손글씨로 적어놓고 매일 보면서 마음을 다진다.

또 다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의미의 ‘불시불 돈시돈’을 읊으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일 기도하고, 운동하고 공부한다고 했다.

 

배우는 자세로 '변혁적 리더쉽' 을 추구하는 금광연 의장을 만나 후반기 의회 운영 성공을 위한 새로운 각오와 다양한 지역 이슈에 대해 들어봤다.

 

"제9대 후반기 하남시의회 의장의 자리는 큰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따른다"

"역할과 책무를 소홀히 하지 않고 동료 의원들과 열린 의정, 정이 넘치는 의회 만들겠다"

 

의장이라는 자리가 가지는 막중한 무게를 알기에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또한 그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의장이 됐다고 해서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어디서든, 누구와 함께 하든 시민과 지역사회 그리고 우리 하남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의장으로서 제게 주어진 역할과 책무를 소홀히 하지 않고 모자란 점은 함께 채우고 넘치는 것은 함께 나누는 열린 의정을 아홉 분의 의원님들과 함께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제9대 후반기 의회는 시민이 즐거워할 때 함께 즐거워하고 시민이 힘들어할 때 함께 힘들어하며 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이 넘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9대 후반기 의정 목표는 시민 중심의, 약자와 동행하는, 품격있는 하남시의회

"의회사무국 직무분석 통해 정책지원관을 전문위원실로 배속하는 등 조직개편 단행"

"조례 정비로 행정 여건 변화와 자치법규의 신뢰성 확보"

"방송시스템,전자회의시스템 구축,시민과의 소통 채널 확대"

 

지난 7월, 취임 후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정슬로건을 ‘시민과 동행하는 품격있는 의회’로 정했습니다. 후반기 의정목표는 ‘시민 중심의 하남시의회’ , ‘품격 있는 하남시의회’, ‘약자와 동행하는 하남시의회’로 결정됐습니다.

 

먼저, 민생과 직결되는 전문적인 입법활동 지원을 위해 의회사무국 직무분석을 통해 정책지원관을 전문위원실로 배속시키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의정슬로건에 맞게 의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해서 ▲시민 중심 조례 입법 지원 ▲민원처리 강화로 시민 불편 최소화 ▲전문위원실 직무 역량 강화 ▲의원 입법활동 활성화 도모 ▲사회공헌 활동 및 교육 실시 등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수립한 가운데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하남시 조례 중 현행 법령에 저촉되거나 현실에 맞지 않는 조례 등을 차근차근 정비해 행정 여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자치법규의 신뢰성을 확보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방송시스템과 전자회의시스템을 구축해 의정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시민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겠습니다. 시민들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본회의를 비롯해 상임위원회 회의 등을 온라인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도록 하여 의정활동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ESG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동참하겠습니다.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 지구촌이 직면하고 있는 복합위기 속에서 우리 하남시의회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전 세계적 과제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정답을 정해놓고 조직을 운영하는 경직된 자세를 지양하겠습니다. 불편하거나 거북한 대화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무엇보다 항상 배우는 자세로, 진실된 마음으로 의회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매사를 공정하고 정성을 다해 나갈 것이고 결론적으로 ‘변혁적 리더십’을 추구하겠습니다. 

 

"하남시의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는 K-스타월드 사업 추진, 캠프콜번 부지 활용, 첨단문화복합단지(H2) 부지의 시민 필요시설 유치, 하남종합운동장 이전, 3기 신도시 하남교산 성공적인 건설위해 전략적 대응과 노력하는 자세 필수"

 

하남시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행정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향후  하남교산 3기 신도시 개발로 다가올 인구 50만 시대에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남시 주요 현안 5가지로 ▲K-스타월드 사업 추진 ▲캠프콜번 부지 활용 ▲첨단문화복합단지(H2) 부지의 시민 필요시설 유치 ▲하남종합운동장 이전 ▲3기 신도시 하남교산 성공적인 건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산적한 하남시의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의회 여야, 하남시-의회 간 협치와 상생이 요구됩니다. 또 하남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최우선 목표를 향해 의회와 집행부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합니다. 

 

주요 현안마다 내용이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의회와 집행부가 지속적인 공조 체계를 확립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주요 현안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특성 반영한 '조례 제정'으로 정책의 법적 근거 마련할 때 정치인으로서 가장 큰 보람 느껴"

"<하남시 행정처분배심제 운영 조례> 제정"

"<하남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면 개정"

 

공직생활 37년을 마무리하면서 그간 국가와 시민들로부터 받은 과분한 사랑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돌려드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권익보호 전문 행정사를 개업했습니다. 행정으로부터 시민의 억울함과 부당함을 해결하고자 열성을 다 해봤지만 행정기관의 도도함 앞에는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시민에게 봉사하면서 불합리한 제도를 바꾸고 필요한 제도를 만들어야 시민의 권익이 증진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하남시의회의원선거 하남시 가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제9대 의회 전반기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습니다. 

 

정치와 입법활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조례 제정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직접적이고 체감도 높은 정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때 정치인으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해 행정처분으로 인한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행정처분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배심원제를 통해 행정처분의 결정을 심의할 수 있도록 관련 사항을 규정한  ‘하남시 행정처분배심제 운영 조례’를 대표 발의해 제정했고, 공무원 사무국 설치 및 적극행정, 면책규정을 마련하는 등 ‘하남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해 시민고충처리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데 노력했습니다.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과 관련 하남시는 허가를 불허했다.

"한전은 행정소송 등으로 맞선다는 입장, 의회 차원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 본조사 실시'

"갈등이 더 확대되지 않도록 의회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였던‘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이 전국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하남시의회는 8월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 관련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삼, 이하 ‘조사 특위’)를 꾸려 8월 26일~30일 5일 동안 관련 서류 확인 및 질의응답, 조사대상 관계공무원, 증인 및 참고인 채택 등을 통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 행정절차 이행과정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특위는 앞서 8월 22일 오후 7시 감일동 행정복지센터 5층 대강당에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 관련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는 간담회를 갖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하남시가 지난 8월 21일 주민 수용성 등을 근거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과 관련된 4건의 허가신청서에 대해 최종 불허하자, 한국전력공사가 다음날 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하남시를 상대로 이의제기 및 행정소송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법적 다툼을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날 하남시는 지난해 10월 한전과 맺은 ‘동해안~동서울 초고압선 직류송전(HVDC) 건설사업 상호이해증진 협력 업무 협약’을 공식 해지 결정하는 등 동서울변전소를 둘러싼 상황이 정말 숨 가쁘게 전개되면서 주민들의 혼란이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하남시의회는 지방자치법 제49조 및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제3조에 따라 집행부와 한국전력공사 간 위법・부당한 거래는 없었는지 호랑이 눈처럼 예리하고 냉철하게 바라보고 소처럼 우직하고 신중한‘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행정사무조사에 임했습니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지역 주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과 한전의 주민설명회 즉 주민수용성 결여 등을 예리하게 지적했습니다. 조사 특위는 9월 임시회 이후 2차 행정사무조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변전소 인근에 있는 감일신도시의 일부 주민들은 HVDC 방식의 변환소 신규 증설과 10배가량 늘어나는 건축 전체면적(6천여㎡→6만여㎡)으로 인해 도시미관이 더욱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변전소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과  총 사업비 6천996억 원을 들여 동서울변전소 증설을 포함해 동해안에서 수도권으로 송배전하는 HVDC 사업을 2026년까지 마무리한다는 입장의입니다. 

   

AI 등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송배전망 건설 추진과 이로 인한 갈등은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전력 수급의 ‘지역 미스매치’와 ‘전자파 포비아’ 현상은 일부 지역 주민들이 감당 해야 하는 지엽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하남시민들로 인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매도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관계부처와 하남시, 지역 주민 등 관련 이해관계자의 이해관계를 중재하는 역할을 국가가 발 벗고 나서야 할 때입니다.  

 

"시민의 든든한 동반자 '권익보호 행정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여야를 떠나 동료, 선후배 의원들과 시민의 삶이 더 윤택해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

 

의장으로서 주요 이슈와 정책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막힌 곳을 풀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혜안으로 하남시민들의 ‘권익보호 행정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여야를 떠나 동료, 선후배 의원들과 시민들 삶이 좀 더 윤택해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시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임을 약속드리며 시민 복리 증진과 직결된 정책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과감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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