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시장은 규제로 인한 자연환경을 활용,탄소중립 그린도시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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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헌 시장은 “취임후 3년9개월중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라는 마음과 ’규제도 자산이다’는 슬로건으로 규제로 인해 잘 지켜진 자연환경을 지역발전의 자산으로 활용,문화 관광도시의 성장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강과 습지, 산림 등의 풍부한 자연 자원으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환경부 주관 탄소중립 그린도시 400억원 공모사업에 도전, 경기도 대표로 전국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 내기도 했다.
이에 신동헌 시장은 “중첩규제를 가장 많이 받는 도시이고 특별한 희생에 따른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며 성공적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시작으로 정부 시책에 발맞춰 탄소중립 그린도시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시장는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민선7기에 뿌린 씨앗을 물 뿌리고 잘 관리해 꽃을 피울 때이다.꿈 꾸는 광주,희망의 도시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미래의 광주를 위해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며 재선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신동헌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1)오미크론 유행으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늘고 있어 화장장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시의 상황과 대응은?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던 지난 2020년 1월 말부터 코로나19 집중 대응을 위한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수시로 변경되는 대응 지침에 발 빠르게 대처해 왔다.
우선, 코로나19 최선의 방역은 예방 접종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예방접종센터, 관내 81개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접종을 시행해 왔으며 3월 18일 현재 1차 접종 335,120명(접종률 87.0%), 2차 접종 331,698명(접종률 86.1%), 3차 접종239,789명(접종률 62.2%)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또한, 등록․미등록 외국인을 위한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단체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특별 접종의 날을 지정하여 대상자(18,537)대비 11,756명(접종률 63.4%)을 접종했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재택치료 중심으로 의료대응 체계를 전환함에 따라 협력병원을 신속하게 지정해 현재 10개 의료기관에서 4천명까지 수용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으며 지난 1월부터 먹는 치료제 조제 약국 4개소를 지정했다. 아울러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가 가능한 호흡기진료의료기관의 신속한 지정, 의료기관에서 재택치료 상담이 가능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재택치료자 자가치료키트, 상비약 등 배송을 위한 예비비를 3억5천만원을 긴급 투입했으며 초월보건지소 운영 잠정 중단, 보건진료소 순환근무 등 오미크론 대응인력을 보강했다.
특히, 행정안내센터를 시청에 마련하고 행정인력 15명을 투입해 재택치료관련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Q2)올 6월이면 민선 7기가 마무리되는데 소회는?
아쉬움과 기쁨 만감이 교차한다.
취임 후 3년 9개월 중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시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순 없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미래를 밝혀 줄 의미 있는 성과들도 함께 거뒀다.
고산지구 문화누리센터 생활 SOC 사업비 59억원을 포함해 32개 공모사업에서 국·도비 190억원과 특조금·특교세 100억원 등 총 290억원의 의존 재원을 확보, 민선 7기 시책사업 추진에 큰 동력을 얻었다.
또한, ‘규제도 자산이다’라는 정책 슬로건으로 규제로 인해 잘 지켜진 자연환경을 지역발전의 자산으로 활용, 문화·관광도시의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 민선 7기 3년 9개월 동안 한 단계 도약을 목표로 성장의 기반을 닦기 위한 정책들을 펼쳤다고 자부한다.
Q3)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현안은?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거뒀고 모든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중에 몇 가지를 꼽자면 시정 슬로건인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처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고 싶다.
‘천원 택시’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지난해 2월 곤지암읍 장심리와 남종면 삼성3리 2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천원 택시 확대 운영으로 현재 23개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다.
천원 택시는 마을주민이 사전 지정된 전담 택시기사에게 호출해 지정된 거점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주민은 1천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이용요금 차액에 대해서는 광주시가 해당 택시운송사업자에게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 5월 수도권 최초로 시행한 ‘마을버스 완전공영제’도 기억에 남는다. 마을버스 완전공영제는 인적이 드문 지역에도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가 직접 운행노선을 관리하는 제도다.
완전공영제로 바뀌면서 시에서 마을버스를 직접 운영함으로써 이윤 중심의 노선 구조를 탈피하고 시민 편의에 기초한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대중교통의 기본이 되는 버스가 이윤 중심의 노선 구조를 탈피해 오로지 광주시민의 편의에 기초, 운행함에 따라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지하철 환승 등 대중교통 이용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아울러 2019년 경기도 정책공모 사업에서 ‘경기 팔당허브섬 & 휴로드 조성사업’으로 대상을 차지해 100억원을 받은 것도 큰 의미가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광주사랑카드 발행, 관내제품 우선 구매 등의 성과가 기억에 남는다.
Q4)천진암 성지 광주 순례길 조성에 불교계의 반발이 있었는데 향후 계획과 진행 상황은?
광주역사 둘레길은 종교화합에 큰 의미를 두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평화나 문화, 종교 등의 가치를 잘 드러내지 못했던 것 같다.
광주시에 있는 역사⸱문화 자산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고 싶다는 욕심이 앞서다 보니 역사적 배경 등 세세한 부분을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다.
역사 유적 관련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더욱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의도치 않게 불교계에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즉시 사과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과 면담을 나눴다. 종교 편향적 정책을 펼치려던 것이 아님을 명확히 밝혔고 앞으로 사업 방향도 다종교를 잘 아우르는 방향으로 오해 없는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남한산성의 경우 호국불교의 상징성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템플 스테이를 추진하고 남한산성 내 폐사지를 순차적으로 복원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천주교와 불교 등 광주 내 종교적, 역사적 유적에 사업 방향과 맞는 지원과 정책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Q5)타 지자체와 탄소중립 및 균형발전을 위한 GTX-A 공동추진 중인데 앞으로의 추진 방향은?
지난해 6월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우리시와 이천, 여주가 함께 요구한 GTX 노선이 안타깝게 무산됐다.3개 시는 반세기 이상 중복된 규제로 많은 희생을 감내해 왔고,우리시는 인구 4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철도는 경강선 하나만 지나는 교통 소외지역이다.
광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거리는 가깝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약 1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GTX를 통한 광주시의 교통 환경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
한 번 무산됐다고 좌절하지 않고 GTX유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고 현재 GTX 유치를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GTX-A 수서~동탄 노선의 수서 분기를 통한 GTX 도입방안과 GTX-D 김포~부천 노선 연장 등 광주시 철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선계획 수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그리고 지난해 7월 15일 국토부에 GTX-A 노선의 경강선 연결을 위한 수서역 접속부 설치 건의문을 제출했으며 8월 3일에는 청와대, 8월 27일에는 통일부를 방문해 GTX-A 노선의 접속부 설치를 건의했고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공약사항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수도권 동남부인 광주·이천·여주시는 아직도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GTX 광주 연장사업이 대통령 임기 내 이행되기 위해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정·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절차가 빨리 이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광주·이천·여주시는 대통령 임기 내 공약 이행을 위해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정·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공동 건의할 계획이다.
반드시 광주시에 GTX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6)시민들에게 한 말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춰버린 한 해였다. 올해는 코로나19 극복 원년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및 예방활동에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다면 우리가 처한 난관을 슬기롭게 이겨내리라 확신한다.
앞으로도 1천400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중심 행복도시, 보다 더 나은 광주시로 발전적인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숙명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민원을 해결하고,시정을 펼치는 데 집중하며 시민과 함께 행복 광주의 미래를 꿈꾸는 신동헌 시장의 재선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