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은 18일 개최된 하남시의회 제33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농 상생을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 운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 농업인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로 최근전국 지자체에서 앞다퉈 확대 추진 중인 사업이다.
최훈종 의원은 “우리 하남시에서도 로컬푸드 직매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2022년도에 하남시에서 추진되다 좌초된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당시 소관부서장은 “타 부서에서 추진했던 사업이 중단돼 부득이하게 중지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와 별개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단독으로 건립하고자 검토하였으나 사업 예정 부지 옆 도로 특성상 주차장 진출입 안전성 문제로 사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그런데 올해 4월 하남시는 주차장 안전성 문제로 사업 시행을 포기할 수 없었다던 본 사업 예정 부지에 벚꽃 축제 방문객을 위한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이를 알리는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최훈종 의원은 “주차 문제가 있어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 추진을 못 한다던 부지를 지역 축제를 위한 임시주차장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본 의원의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행태이며 분명한 자가당착(自家撞着)”이라며 꼬집었다.
이어 “관련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방안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은 하남시가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하고 사라져가는 하남시 농업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간절히 염원하는 농민들의 호소에 눈과 귀를 가린 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마지막으로 최훈종 의원은 “더 이상의 희망 고문은 안된다”라며 “이제라도 농업인들의 간절한 호소에 귀 기울여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조성하고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시민들에게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남시는 2022년도 1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공모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사업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신장동 234-6 부지에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건립을 계획, 건축 설계 용역 계약까지 완료했으나 이로부터 며칠 후 돌연 용역 중지를 결정하고 사업추진을 원천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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